나무 줄기에 나무껍질을 한바퀴 돌면서 톱밥이 쌓여있는 나무를 본 적이 있나요? 이것은 박쥐나방의 유충이 나무를 가해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박쥐나방과 나무좀의 피해 증상 구별법
나무에서 톱밥이 발생시키는 해충은 대표적으로 박쥐나방과 나무좀이 있습니다. 박쥐나방과 나무좀은 예방방법과 발생시 조치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행히 증상이 확연히 달라 식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구분 | 박쥐나방 | 나무좀 |
톱밥 형태 | 굵고 습기 섞인 톱밥과 분변 | 매우 고운 마른 가루 |
피해 증상 | * 초기에는 나무껍질을 한 바퀴 돌면서 얕게 갉아먹으면서 물관 부위를 파괴해 수세를 약하게 합니다.
* 나중에는 구멍을 뚫고 줄기 속으로 침입해 톱밥을 배출하는데, 구멍 입구에 톱밥이 쌓여있습니다. | * 껍질을 한바퀴 돌면서 갉아먹는 증상은 없습니다.
* 나무에는 작은 구멍만 있고, 나무에는 구멍만 있고, 톱밥은 지면에 떨어져 있습니다. 톱밥이 구멍에 국수가락처럼 매달려있는 것도 있다. |
박쥐나방 유충이 갉아먹는 곳은 나무껍질을 한바퀴 돌면서갉아먹고, 톱밥이 나무 위에 쌓여있습니다.
나무좀이 만들어내는 톱밥은 지면에 쌓입니다.
나무좀이 가해한 곳에는 작은 구멍만 있습니다.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조경수종
박쥐나방 피해는 다음과 같은 수목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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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느티나무, 포플러, 버드나무, 오동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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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 사과나무, 배나무, 포도나무, 밤나무 등 과수
박쥐나방의 간략한 생활사
시기 | 발달단계 및 설명 |
8~10월 | 성충의 활동, 나무 주변의 잡초에 알 낳음 |
10월~이듬해 5월
(월동기간) | 알 상태로 지면 근처에서 겨울을 넘김 |
5~6월 | 알이 부화하고 .유충 부화 및 초기 기생 – 부화 직후 초본류 줄기 내부에서 일시 생활 |
6월 중순~7월 초순 | 잡초에서 나무로 이동 |
6~8월 | 나무의 목질부에 침입하여 톱밥 배출 |
8월경 | 유충이 목질부 속에서 번데기로 변하고, 약 2~4주 후에 성충이 됨 |
8~10월 | 성충이 활동하면서 나무 주변의 잡초에 알을 낳고 며칠만에 죽음 |
박쥐나방 피해 예방법
박쥐나방은 나무를 뚫고 들어가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유충이 줄기 속으로 침입하기 전 단계에서 차단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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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낳으러 다니는 8~10월에 보호하려는 나무 근처에 잡초가 없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박쥐나방이 알 낳을 자리로 특히 선호하는 잡초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런 잡초가 없으면 적당한 산란 장소를 찾아 이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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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 가시박, 돼지감자, 기름나물, 천궁, 백합,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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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잡초는 알에서 부화한 후 나무로 이동할 때까지 당분간 먹이 역할을 하므로 5~6월에는 보호하려는 나무 주변에 잡초가 없도록 관리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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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이 잡초에서 나뭇가지로 이동하는 시기 (6월 하순~7월 초순)에 나무의 줄기 하부에 박쥐나방에 적용되는 살충제를 살포하면 침입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박쥐나방 피해 발견시 대처 방법
박쥐나방 유충의 침입이 의심되거나, 줄기에서 습기 섞인 굵은 톱밥이 배출되는 현상이 보인다면 즉시 조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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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밥이 쌓여있는 가지나 줄기를 톱으로 절단 후 소각 또는 폐기하여 유충의 생장을 차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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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나방에 적용 가능한 나무주사를 사용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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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이 머물러 있는 구멍 속에 살충제를 주입하고 밀봉해도 됩니다. 단 갱도가 직선이 아니고 구불구불할 때가 많아 효과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