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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목, 칡덩굴을 죽일 때 하늘아래보다 뉴갈론이 훨씬 좋다

조경 현장에서 칡덩굴이나 아까시나무 같은 잡관목을 제거할 때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제품은 단연 하늘아래입니다. 뉴갈론의 효과가 더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굳이 하늘아래를 찾는 분들이 많아 이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두 제품 모두 잔디에는 안전하고, 화본과 잡초에는 효과가 없는 광엽잡초 전용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늘아래는 쿼터백과 뉴갈론이라는 제초제의 성분을 섞어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먼저 쿼터백과 뉴갈론의 특징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성분 비교

쿼터백 : Fluroxypyr-meptyl 20% 함유
뉴갈론 : Triclopyr-TEA 30% 함유
하늘아래 : Fluroxypyr-meptyl 8.5% + Triclopyr-TEA 24% 함유

쿼터백과 뉴갈론의 특성 비교

쿼터백 (Fluroxypyr-meptyl 성분)

장점
엠시피피 같은 유명 제초제에 비해 초반의 약효 발현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엠시피피는 나무 죽이는 효과가 거의 없는데 비해 쿼터백은 나무에도 어설픈 효과를 발휘합니다. 칡덩굴이나 아까시 나무 잎이 빠르게 시들어 즉각적인 효과를 연출하는 효과는 좋습니다.
휘발성과 토양 내 이동성이 작아 주변의 다른 식물에 피해 우려가 적습니다.
단점
잎에서 뿌리로 이동하기는 하지만 약 자체의 분해 소멸이 빨라 뿌리로 이행하던 도중에 약효가 소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뿌리가 얕은 일년생 잡초를 죽이기에는 충분하지만 뿌리가 깊은 다년생 잡초나 칡, 아까시, 산딸기 같은 목본류는 비실비실하다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양에서 분해가 빠릅니다.

뉴갈론 (Triclopyr-TEA 성분)

장점
더디지만 뿌리까지 이행 능력은 강력해 칡덩굴, 아까시 같은 잡관목까지 완전히 제어할 수 있습니다.
제비꽃처럼 뿌리가 깊어 잘 안 죽는 악성 잡초도 잘 죽입니다.
단점
약효 발현 속도가 다른 약에 비해 느립니다. 엠시피피도 느린 편이지만 뉴갈론은 더 느립니다. 따라서 초반에는 시원찮은 제초제로 보일 수 있습니다.
토양 내 잔류기간이 길고 이동성이 있기 때문에 주변 식물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단점이지만 장점이 될수도 있습니다. 근사미는 토양에서 분해가 빠르고 토양이동성도 없어 나무를 자르거나 뚫고 약을 주입해야되지만, 뉴갈론은 토양 분해가 느리면서 토양 이동이 쉽기 때문에 뉴갈론을 희석해 뿌리 주변에 관주하면 나무를 죽일 수 있습니다.

두 성분이 혼합된 하늘아래

뉴갈론 : Triclopyr-TEA 30% 함유
하늘아래 : Fluroxypyr-meptyl 8.5% + Triclopyr-TEA 24% 함유
하늘아래는 효과가 더디지만 결과는 확실한 뉴갈론 성분을 줄이고, 그 대신 단기적인 효과가 빠르면 가격이 저렴한 쿼터백 성분을 추가한 제품입니다. 제조원가로 따져보자면 하늘아래가 더 비쌀 것 같지는 않은데 나무를 빨리 죽이는 제초제로 시장의 인지도가 높아져 공장 출고가격은 훨씬 비쌉니다.

최종 선택 가이드

"비싼 비용으로 빠른 연출 효과를 살릴 것인가,
아니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확실한 방제 효과를 얻을 것인가?"
조경 현장에서는 빠른 시각적인 효과보다는 근본적인 재생 억제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 점에서 뉴갈론은 더욱 실질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