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로 회양목을 다루는 현장에서, 잎에 거미줄이 덮이며 수관이 빠르게 황폐화되는 사례를 접한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회양목명나방 유충의 가해에 의한 것입니다. 방제 타이밍을 놓치면 조경 수목으로서의 가치가 급락하므로, 발생 초기에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피해 양상과 생태적 특징
회양목명나방의 유충은 잎 표면에 거미줄을 치고 거미줄 속에서 가해를 하기 때문에 외관상으로는 단순한 거미줄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때, 유충이 내부에서 잎 조직을 전부 섭취하며, 나중에는 마른 잎과 줄기, 잎맥만 남은 상태가 발견됩니다.
특히 문제는 초기 유충의 피해가 미미하다는 점입니다. 알에서 갓 깬 유충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고 가해 흔적도 미약하기 때문에, 피해발생을 인지한 시점에는 이미 피해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예찰과 초기 유충 방제가 핵심입니다.
연 2회 발생: 생육주기에 맞춘 방제 전략
회양목명나방의 유충은 연 2회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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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발생기: 4월 하순 ~ 5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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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발생기: 7월 하순 ~ 8월 초
알에서 유충이 부화하는 시기의 초기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이후 유충이 성장하고 밀집된 거미줄을 형성하면, 약제의 침투력이 크게 떨어지고 방제 효과가 저하됩니다.
실무 권장 방제시기
차수 | 예찰 및 방제 추천 시기 |
1차 | 4월 하순 |
2차 | 7월 하순 |
적용 가능한 살충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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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원 등 농약 사용이 곤란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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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Bacillus thuringiensis를 함유한 친환경 인증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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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살충제로 방제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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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란트라닐리프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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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멕틴벤조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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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사용 가능한 살충제 성분 다수
결론 요약
회양목명나방은 발생시기가 매년 크게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방제 적기만 잘 지키면 피해 예방이 어렵지 않습니다.